
침대에 묶어놓고 얼굴 폭행
금붕어 사체 30여마리 먹여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최근 국내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에서도 잔인한 방법으로 딸을 학대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체포됐다.
16일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구루메(留米)시에 거주하는 오가타 유코(尾形優子, 46)씨가 내연남과 함께 지난해 8월 자택에서 자신의 큰딸(17)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큰딸을 침대에 묶어놓은 채 얼굴 등을 폭행하고, 혀를 담뱃불로 지지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6월 큰딸에게 금붕어 사체 30여 마리를 강제로 먹인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금붕어에게 먹이를 주는 방식으로 다투다 어항에 세제를 넣어 금붕어를 죽였다. 그리고 이후 큰딸에게 금붕어 사체를 다 먹도록 강요했다.
엄마는 이 같은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내연남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이 같은 폭행 등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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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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