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주=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한미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0.29.
[천지일보 경주=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한미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0.2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벤츠에 ‘삼성 월렛’ 기반 디지털 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실물 키 없이 스마트폰으로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양사의 총수가 만나는 만큼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협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SDI는 글로벌 차량 업체 가운데 BMW와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벤츠와의 협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라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도 잇달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라 회장은 지난해 3월에도 비공개 ‘테크데이’를 통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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