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총 1조 9000억원 투입
주거·문화·물류 통합 개발
2030년 준공 목표

오세훈 시장이 4일 오후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4일 오후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서울시가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부트럭터미널’을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1979년 준공된 이 터미널은 46년 만에 지하 7층, 지상 25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는 4일 오후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지역 주민 약 800명이 참석했다.

해당 부지는 총 10만 4000㎡ 규모로, 연면적 79만 1000㎡에 달한 복합개발이 이뤄진다.

서울시가 46년 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을 주거·물류·문화시설이 결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해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자료는 사업 조감도. (제공: 서울시)
서울시가 46년 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을 주거·물류·문화시설이 결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개발해 203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자료는 사업 조감도. (제공: 서울시)

전체 사업비는 약 1조 9400억원이며,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자는 민간 시행사인 ㈜서부티엔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ICT 기술을 접목한 물류자동화시설과 냉장·냉동 유통이 가능한 콜드체인, 공유창고 등이 들어서며, 기존 터미널 기능은 지하로 이전해 계속 운영된다.

이외에도 금융·의료·문화시설, 창업지원센터(5421㎡), 체육시설(1만 7050㎡), 공공임대 포함 997세대 주택 공급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된다.

시는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도로 확장과 지하차도 설치 등 주변 인프라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서부트럭터미널은 한때 서울 생활물류를 책임졌지만, 지금은 쇠퇴한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며 “이번 사업이 서남권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자 도시공간 재창조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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