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CEO(왼쪽 세 번째)와 허우 치쥔 시노펙(SINOPEC) 회장(왼쪽 두 번째)과 소듐이온전지 소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5.11.04.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CEO(왼쪽 세 번째)와 허우 치쥔 시노펙(SINOPEC) 회장(왼쪽 두 번째)과 소듐이온전지 소재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LG화학) ⓒ천지일보 2025.11.04.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LG화학이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과 소듐이온전지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소듐이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소듐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자원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리튬인산철 전지보다 저온에서 성능 저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전성과 충전속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전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소듐이온전지 시장은 2025년 10GWh에서 2034년 292GWh 규모로 연평균 약 45%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소듐이온전지 제조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생산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글로벌 선도 전지소재 회사로 글로벌 전지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이번 시노펙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전지소재를 적기에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 치쥔 시노펙 회장은 “이번 소듐이온전지소재 개발 협업은 양사의 기술과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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