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결정들, 미래 좌우할 것”
“SK와 더 큰 변화 만들길 기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앤디 제시(Andy Jassy) 아마존 CEO가 “SK의 깊은 산업 전문성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에이전트 기술이 결합하면 네트워크 운영부터 고객 참여까지 모든 것을 혁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시 CEO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SK AI SUMMIT 2025)’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아가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과 같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SK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대규모 AI 운영에서 얻은 실전 교훈을 함께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규모 학습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추론에는 초당 수천 번의 예측을 위한 최적화 등 각기 다른 AI 워크로드에는 각기 다른 솔루션과 아키텍처가 요구되는 등 AI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기에 폭넓은 역량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WS는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폭넓고 깊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모든 기업과 모든 고객 경험에 AI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 구성 요소들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시 CEO는 “AI 스택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강력한 기술을 ‘누구나 실용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래야 고객들이 스스로 혁신하고 비즈니스를 변모시킬 수 있다. 이런 점에서 SK와의 협력이 특히 뜻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SK는 더 빠른 혁신의 압박, 복잡한 고객 요구 대응, 효율적인 대규모 운영 등 한국 기업들이 겪는 과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맞는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시 CEO는 울산에서 구축 중인 ‘AWS AI Zone’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두 조직이 ‘크게 생각’하면 무엇이 가능한지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여기에 AWS Generative AI innovation center를 통한 협력까지 더해 그 인프라를 바탕으로 실전 AI 솔루션을 개발해 파트너십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는 생성형 AI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적용함에 있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사가 이미 쌓아놓은 신뢰와 공동 비전의 토대 위에서 우리는 Agentic AI 같은 새로운 분야로 빠르게 협력 분야를 넓히고 있다”며 “앞을 내다보면 저는 매우 낙관적이다. 고객은 ‘오늘’의 해법을 원하고 우리는 내일과 1년 뒤, 5년 뒤를 준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제시 CEO는 “지금 내리는 결정들이 우리 기업들뿐 아니라 AI 미래 자체를 좌우할 것”이라며 “SK와 함께 가능성의 지평을 넓혀가면서 더 큰 변화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