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논의의 장 열려
오영훈 지사 청년과 대화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청년센터가 주최한 ‘제2회 제주 삼다 청년포럼’이 28일 제주대학교 야외음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정책 공론의 장으로 청년이 정책의 주체로 나서는 변화의 신호탄이 됐다.
‘청년보장제 완성, 우리의 이야기가 제주의 정책이 되도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청년정책 토크쇼와 개막식, 소통한마당, 대학가요제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제주도내 대학 총학생회와 청년단체,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첫 번째 토크쇼에서는 ▲제주 청년정책의 방향성과 청년의 목소리 ▲ESG 탄소감축 실천 ▲청년 일자리 및 직업정책 등 3가지 주제를 두고 청년패널과 전문가가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행사장에는 생애주기 단계별(탐색기·사회진입기·안정기) 청년정책 홍보부스도 마련돼 정책 참여 기회를 소개했다.
이어진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성재 제주청년센터장, 김지완 제주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특히 ‘제주애(愛) 주소in’ 전입신고 캠페인에서는 오 지사가 신규 제주도민에게 직접 주민등록증 보드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두 번째 토크쇼 ‘제주도지사에게 묻고 듣는다’에서는 청년들이 일자리, 창업, 문화, 주거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오영훈 지사는 즉석에서 답변하며 도정의 청년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100%(RE100) 실현을 통해 ICT·AI·항공우주산업 기업을 제주로 유치하겠다”며 “에너지 전환 정책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청년이 직접 발굴하고 집행하는 청년자율예산제도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라며 “청년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섬은 고립이 아니라 연결의 중심”이라며 “청년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제주 청년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