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5.10.28.
현대글로비스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제공: 현대글로비스) ⓒ천지일보 2025.10.28.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8일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 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9만 4938㎡ 규모의 토지를 확보했다. 약 1800억원을 투자해 해당 부지에 거대 규모의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가 처리된다.

현대글로비스의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한 번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터미널과의 거리도 가까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과 운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자체 야적장인 만큼 물류대란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부터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복합물류센터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행정처리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내 핵심 물류 거점인 부산신항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자사의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현재 포워딩 사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뿐 아니라 EV배터리, 냉장·냉동 화물, 프로젝트 화물 등 비계열 물량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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