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곳에서 기획 전시 열려
추석 당일 제외 무료 관람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경기도는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지는 연휴 기간에 맞춰 도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10곳에서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운영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추석 당일인 6일은 휴관한다.
전시가 열리는 기관은 ▲경기도박물관 ▲용인시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 ▲남한산성역사문화관 ▲실학박물관 ▲김홍도미술관 ▲화성시역사박물관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부천시립박물관 등이다.
도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전시를 마련했다. 여운형의 생애와 통일운동 활동을 유물과 기록으로 정리했다.
용인시박물관은 개화기 근대 교육기관인 흥화학교 관련 전시인 ‘흥.화. 잊혀진 교실을 열다’를 통해 교육 현장의 모습을 소개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열고 미디어를 통해 본 도시의 풍경을 현대 작가들의 시선과 함께 조명한다.

도미술관은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은 병자호란 이후 남한산성의 전략적 의미와 항전 역사를 다룬 ‘침묵 속의 무장, 남한산성 2.0’을 전시 중이다. 실학박물관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사상을 현대 시각예술과 접목한 ‘추사, 다시’ 전시가 진행된다.
김홍도미술관은 ‘모두의 그림, 김홍도 촉감화’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관람객이 촉각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화성시역사박물관은 ‘옷자락, 기억의 자락’ 전시를 통해 1960~90년대의 생활사와 의복을 보여준다.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조문기의 시한폭탄은 아직 터지지 않았다’를 통해 부민관 폭파 사건과 조문기의 항일 활동을 조명하며, 부천시립박물관은 ‘다르지만 같은–말, 삶, 곳 展’을 통해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세대 간 공감의 장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