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모두 10%대 안팎
‘관심없다’ 층이 과반 넘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범진보 인물들의 적합도 여부를 물었더니 조국 비대위원장이 11.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9.7%로 양강을 이뤘고 김동연 경기지사 7.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7.7%, 우원식 국회의장 5.5%, 추미애 전 법무장관 4.1%,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2.6%였다.
‘없음’이 가장 높은 37.7%로 나타났고 ‘모름’도 12.9%에 달했다. 사실상 관심 없다는 층이 50.6%로 집계되는 등 과반을 넘었다. 별 의미 없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남성은 조 비대위원장이 13.1%로 앞섰고, 정 대표(10.3%)와 김동연 지사(10.2%)가 각각 후순위였다. 여성에서는 김 총리가 11.2%로 가장 높았고 조 비대위원장이 10.7%였다. 우 의장이 3순위로 6.1%로 조사됐다.
만18세 이상 20대에서 김 총리 11.0%, 조 비대위원장 10.6%, 김동연 지사 6.4%, 추 전 장관 6.3% 순이었다. 30대에서는 김 총리 9.6%, 추 전 장관 7.0%, 김동연 지사 6.9%, 조 비대위원장 4.5% 수준이었다.
40대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2.6%)과 정 대표(12.0%) 김 총리(11.3%)가 3강 구도를 형성했고 50대에서는 조 비대위원장이 1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 총리(12.8%)와 김동연 지사(9.8%), 정 대표(8.9%) 순위였다. 60대 역시 조 비대위원장(13.2%)이 앞섰고 정 대표(9.0%), 김동연 지사(7.6%) 차례였다. 70대 이상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1.0%), 김동연 지사(11.5%), 김 총리(8.3%) 순이었다.
개혁 성향이 강한 호남권·제주에서 조 비대위원장(20.2%)이 크게 앞섰고 다음으로 정 대표(14.1%)와 김 총리(13.9%)가 접전을 펼쳤다. 서울에서도 조 비대위원장이 11.5%로 선두였지만 10.5%를 차지한 김 총리와 박빙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1.3%)이 현직인 김동연 지사(9.3%)를 따돌렸고, 김 총리(9.0%)가 바짝 추격했다. 충청권·강원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0.9%), 김동연 지사(9.2%), 정 대표(8.6%), 김 총리(7.2%) 순으로 기록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조 비대위원장 9.5%, 김 총리 8.4%, 정 대표 7.8%, 김경수 위원장이 7.4%를 얻었다. 대구·경북에서만 김 총리(11.4%)가 조 비대위원장(8.4%)을 앞섰다.
조 비대위원장 (18.6%)과 김 총리(18.0%), 정 대표(12.6%)가 진보층에서 우위를 점했고 우 의장이 7.4%로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4.0%), 김동연 지사(10.4%), 김 총리(9.6%) 순이었다. 보수층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6.8%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김 총리(4.4%), 조 비대위원장(3.8%)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조 비대위원장(22.0)과 김 총리(19.2%)가 서로 팽팽했고 정 대표는 15.1%로 그 뒤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비대위원장이 38.3%로 크게 앞섰고, 김동연 지사 9.4%, 추 전 장관이 8.8%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동연 경기지사(8.8%)가 유일하게 10%대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생성) 활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