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작 ‘The Summer I Turned Pretty’ 영화화 확정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The Off Weeks’ 제작 확정 발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SLL의 미국 레이블 wiip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애플TV+와 잇따라 손을 잡으며 해외 제작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한쪽에선 검증된 흥행작의 스크린 확장을, 다른 쪽에선 오리지널 신작으로 장르 스펙트럼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 선명하다.
먼저 wiip은 프라임 비디오와 함께 글로벌 인기 시리즈 ‘The Summer I Turned Pretty(이하 TSITP)’의 최종장을 영화로 제작한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즌3 피날레 레드카펫에서 영화화가 공식 발표됐고 원작자 제니 한과 사라 쿠체르카 총괄 프로듀서가 공동 각본·연출로 합류한다. 드라마가 켜켜이 쌓아 올린 벨리의 성장 서사를 영화적 언어로 응축해 ‘완결판’을 내놓겠다는 포석이다. 공개 시기와 캐스팅은 추후 발표된다.
TSITP는 제니 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wiip이 제작한 청춘 로맨스 시리즈다. 지난 7월 공개된 시즌3는 전 세계 2,500만 시청자를 모으며 프라임 비디오 역대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플랫폼 내 체급을 이미 증명한 IP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넓히는 셈이다.
신작 라인업도 속도를 낸다. wiip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The Off Weeks’ 제작에 돌입했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벤 스틸러가 공동 총괄 프로듀서이자 주연으로 참여, 스타 파워와 제작 내공을 동시에 탑재했다.
작품은 이혼한 글쓰기 교수가 양육주간(on weeks)과 비양육주간(off weeks) 사이에서 흔들리는 일상과 욕망을 통해 ‘관계의 이중성’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로맨스에서 심리극으로 이어지는 wiip의 장르 변주가 기대를 키운다.
SLL은 “wiip은 로맨스부터 심리극까지 폭넓은 제작 역량으로 글로벌 플랫폼과 긴밀히 협업해왔다”며 “해외 IP 발굴과 제작을 공격적으로 이어가 SLL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