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주와 완주 통합 논의가 주민 생활 현장에서 갈등으로 드러나고 있다. 완주는 출산축하금과 민생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있지만 전주는 혜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권수미씨는 “완주는 명절에 지원금이 나왔지만 전주는 전혀 없었다”며 “전주 사람이지만 통합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김은주씨도 “불과 몇 걸음 차이인데 돈을 못 받아 주민들이 울분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상관면 주민은 군청 민원에 반나절이 걸리고 보건소는 예약제로 운영돼 결국 전주 병원을 찾는다고 호소했다. 혁신도시 주민은 “생활권은 이미 하나지만 찬반만 묻는 방식은 지역 감정만 키운다”고 우려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완주군민 다수가 통합에 반대했다. 주민들은 복지 격차와 생활 불편, 신뢰 부족을 이유로 들며 통합 여부를 떠나 실질적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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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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