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이 1970년 정부에 매각한 서울 강남구 봉은사 소유 토지를 되찾기 위한 ‘한전부지환수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조계종은 ‘한전부지 환수위원회’ 발족을 공식 발표했다. 공동위원장은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스님과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맡았다.
조계종이 환수를 주장하는 토지는 종단이 지난 1970년, 5억 3000만원에 정부에 매각한 봉은사 소유 토지 33만㎡(10만평)이다. 당시 정부는 한국전력주식회사 등 정부 기관이 들어서야 한다며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해당 부지를 사들였다. 최근 한전부지가 10조 5500억원으로 현대자동차에 매각됐다.
공동위원장 지현스님은 “봉은사는 1970년 상공부 청사 건립이라는 정부 시책에 따라 10만 평을 사실상 강제 수용당했다”며 “토지 환수는 종합적 검토와 제방의 의견을 수렴해 전통문화 발전과 불자들의 염원이 원만히 회향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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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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