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 관장, 대통령에 건의 계기
정치권·교육계·시민 450여명 참석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성·예절·한자교육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천지일보 2025.09.0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9/3314350_3390619_4830.jpg)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성균관(관장 최종수)이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인성·예절·한자교육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7월 9일 최종수 성균관장이 대통령 종교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인성·예절·한자교육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림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전문가 등 4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청회는 성균관과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국민의힘 김승수·김대식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인성·예절교육 분야 발제는 이천승 성균관대 인성교육센터장이 한자교육 분야 발제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맡아 각각 교육 현장의 필요성과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최종수 성균관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통령 간담회에서 인성 교육과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직접 건의했으며 이를 입법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론화와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며 “오늘 공청회가 그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림과 교육 전문가, 시민이 함께 참여해 공감대를 넓히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균관 최종수 성균관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성·예절·한자교육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9.0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9/3314350_3390618_4733.jpg)
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효단체총연합회 최기복 회장은 “인성·예절 교육의 뿌리는 유교의 효문화에 있으며, 한국어의 상당 부분이 한자어로 이루어진 만큼 소통과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도 한자 교육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 공청회가 그 필요성을 환기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성균관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국민적 여론을 확산시키고, 향후 (가칭)인성예절교육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성균관 관계자는 “인성·예절교육과 한자교육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지키고 사회적 소통 능력을 높이는 토대”라며 “교육 현장과 정치권이 힘을 모아 입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성·예절·한자교육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천지일보 2025.09.0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9/3314350_3390620_4843.jpg)
이번 공청회는 단순히 한 교육 정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인성 함양과 문화 정체성 확립이라는 과제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입법 추진 과정에서의 현실적 방안과 함께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도 제시했다.
성균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 교육 전문가 및 시민사회와 협력해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현대 교육의 접점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