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지만 주민 불신은 여전하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105개 상생발전 방안’을 수용하고 법제화 추진을 약속했으나 복지 축소와 부채 전가 우려 속에 현장은 냉랭하다.
완주 주민들은 “전주는 빚잔치, 완주는 혜택 많은데 왜 합치냐” “통합하면 지금 같은 지원은 사라진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상인은 “학군과 상권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지역 변두리화와 혐오시설 이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70% 안팎으로 찬성을 크게 앞섰다. 정치권 리더십 평가도 엇갈리며 주민들은 도지사·시장에 대한 신뢰 부족을 거듭 지적했다. 결국 통합 논의의 성패는 제도적 장치보다도 주민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김동현 기자
eastwisdom0314@gmail.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 [National InsideㅣJeonbuk] Integration debate tests leadership… Residents skeptical of trust
- [전국인사이드ㅣ전북] 통합 논의, 지도자 리더십 시험대… 주민 신뢰는 회의적
- [창간 16주년 기획] 군비로 버티는 농촌 의료… 작은 의료원의 무거운 짐
- [전국인사이드ㅣ전북] 전주·완주 통합 갈등 30년… 행정 효율·자치권 사이 줄다리기
- [1-Minute Cut] Integration debate tests leadership… Residents skeptical of tru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