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전경. (제공: 세종대)
세종대학교 전경. (제공: 세종대)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세종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미래형 학과’들을 대거 신설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세종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60.18%인 1791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전년도(1617명) 대비 174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자유전공학부와 통합교과형 논술을 도입한 논술우수자전형, 해병대와 협력해 운영하는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 등 신규 전형과 학과들이 눈에 띈다. 자유전공학부는 기존 지역균형전형만으로 선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논술전형(40명)을 새롭게 시행한다. 해당 전형은 국어, 사회, 도덕, 수학을 기반으로 한 통합교과형 논술로 출제되며 국어·사회·도덕은 인문계열 출제범위, 수학은 수학, 수학Ⅰ, 미적분에서 문제를 낸다.

세종대는 양자지능정보학과를 포함해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지능형드론융합전공 등 총 7개 첨단학과에서 416명을 선발한다. AI로봇학과는 지역균형으로 32명, 논술전형으로 34명 등 총 117명을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는 84명을 모집한다. 일부 전형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또한 국방AI로봇융합공학과는 해병대와의 협약을 통해 설치·운영하는 계약학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24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체력검정과 면접평가, 해병대 주관 전형(합·불 판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 외에도 세종대는 공군과 협력하는 항공시스템공학(학생부교과), 육군과의 사이버국방(학생부종합), 해군과의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학생부종합) 등 군 계약학과 전형도 운영한다.

세종대는 최근 QS, THE, US News, 라이덴 등 세계적 대학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5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상위 1%를 유지했고, THE 세계대학평가에서는 국내 7위에 올랐다. 라이덴 랭킹에서 2년 연속 국내 1위, US News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입지를 굳혔다.

세종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AI·양자·국방 분야 등 미래 핵심 분야 학과를 신설했다”며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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