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순군의회 사무실 전경 ⓒ천지일보(뉴스천지)

화순군의회 “농업형개발사업 즉시 중단, 도곡지구 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

[천지일보 화순=이진욱 기자] 전남 화순군의회(의장 이선)가 25일 ㈜바리오화순의 농업형개발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8일 화순군의회 10명의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합의·발표하기로 한 데에 따른 것이다.

㈜바리오화순은 폐광지역인 전남 화순의 경제 활성화·진흥을 목적으로 정부의 제2단계 폐광지역 투자계획에 따라 한국광해관리공단, 화순군, 강원랜드가 출자해 설립(2012년 1월)된 기업으로, 총 자본금 655억원으로 출범해 4년여 동안 약 88억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하지만 군의회는 “㈜바리오화순이 지금까지 정확한 사업의 성과도 보여주지 못했고 사업 방향이나 아이템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사업계획인 농업형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지난 4년간 ㈜바리오화순이 발효산업형 사업 등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 등의 비용으로 약 24억원을 집행했지만, 발효산업형 리조트개발의 경우만 해도 사업의 타당성 검토 결과(2015.3. 이사회 공유) ‘사업성 없음’으로 최종 결정됐다는 게 군의회의 설명이다.

이에 군의회 관계자는 “바리오화순이 또다시 지역민의 반발과 예산낭비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돼 좋은 결과를 위해서 농업형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며 “성명서는 추진 중인 신규사업 계획에서 농업형개발사업보다는 도곡지구 개발사업에 전력해서 가시적인 효과가 이뤄지도록 분산투자를 즉시 멈추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사업성을 높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리오화순은 지난해 12월 15일 신규 아이템 발굴 및 타당성 분석 용역 공고(용역비 2억 5800만원)를 통해 추진 중인 과업 내용에 6차 산업(농업형개발사업을 포함해 농작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바리오화순 관계자는 “리조트 사업의 경우 다른 대체법인들도 지금은 매우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며 “용역을 통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사업성과 지역민의 참여와 연계, 지역민에게 돌아갈 혜택 등을 고심·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정확한 사업계획이나 진행 등이 결정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바리오화순 농업형 개발사업 추진 반대 성명서

2012년 1월 6일 설립된 법인 ㈜바리오화순은 4년여가 지나도록 실적이 전무한 상태로 그동안 많은 질타를 당하면서 아직까지 아이템 발굴은 되지 않고, 방만 경영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초래했음에도
㈜바리오화순에서 또다시 추진하고자 하는 농업형 개발사업은 즉시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바리오화순의 폐광대체산업이 자본금 655억원의 예산으로 2012년 1월부터 추진 중이나 2015년 12월말 현재 4년이 넘도록 약 88억원의 자본금만 잠식되고 있으며, 또한 지금까지 사업의 투자 결정을 위해 수차례 걸친 용역을 발주하여 추진하였으나 발효를 테마로한 리조트사업은 사업의 타당성 재검토 결과 “사업성이 없음”으로 최종 결정되어 예산만 낭비한 바 있으나

2015년 12월 15일 2억 5800만원의 용역비로 아이템 발굴 및 타당석분석 용역 공고를 하여 추진 중인 과업내용에 농업형 개발사업을 포함하여 농작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으로 이는 지역 농민들의 피해와 반발이 우려 될 뿐 아니라 또다시 자본금만 잠식하게 되고,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예상되므로 우리 군의회는 농업형 개발사업을 적극 반대하며 도곡지구 개발사업에 전력해서 사업의 가시적인 효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중 투자를 강력히 촉구한다.

2016.1. 화순군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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