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장성 축령산 산소축제

300㏊ 편백숲서 치유의 시간
임종국의 숲, 생태자산 재조명
피톤치드 명상·숲 체험 다채
목재산업 연계한 순환형 관리
꽃축제 넘어 산림관광 도약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개최한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모습이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개최한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모습이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무더운 여름, 전남 장성 축령산이 숲의 청량한 초대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푸르름이 절정에 이르는 8월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 편백숲이 숨 쉬는 이곳에서 8월 2일부터 3일까지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치유축제 ‘산소축제’가 열린다.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피톤치드로 가득한 힐링 숲을 배경으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쉼표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편백나무 숲길 걷는 탐방객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편백나무 숲길 걷는 탐방객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춘원 임종국의 녹색 유산
축제가 펼쳐질 축령산 편백숲은 약 300㏊ 규모로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산림치유 관광 명소다. 황폐했던 축령산을 푸른 숲으로 바꾼 이는 춘원 임종국 선생이다. 그는 ‘나무를 심는 것은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신념 아래 1956년부터 사재를 들여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그 헌신은 20여년 만에 ‘녹색 기적’으로 결실을 맺었다.

장성군은 이곳을 단순한 자연 자원이 아닌 생태·문화·치유가 공존하는 지역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산림청과 협력해 지속적인 숲 가꾸기와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산림치유센터, 산림복합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등 체험 인프라를 확충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산소축제에서는 피톤치드 명상, 숲속 음악회, 산림 치유 걷기대회, 플리마켓, 어린이 숲 체험 등 참여형 웰니스 콘텐츠가 다채롭게 구성된다. 단순히 보는 축제를 넘어서 숲과 교감하고 자연에 안기는 경험 중심의 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호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호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들.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지형과 역사 함께 숨 쉬는 숲
축령산 편백숲은 지역민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군은 ‘숲이 곧 재산’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생태 보전과 목재 산업을 동시에 살리는 순환형 산림관리체계를 구축해왔다. 편백숲은 단지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장성군은 관광 전략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황룡강 노란꽃잔치’처럼 꽃 중심이던 테마에서 벗어나 산림 자원을 활용한 생태·치유 관광으로 방향을 넓히며 백암산과 축령산 일대를 중심으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장성은 예로부터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이라 불리며 교육과 인문의 고장으로 명성을 이어왔다. 백암산 너머 펼쳐진 들녘은 선비들의 수학 공간이었고 남도 의병의 정신을 품은 역사적 배경도 간직하고 있다. 숲이 가진 치유의 힘과 인문적 깊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장성의 지형은 치유형 관광지로서의 강한 경쟁력을 보여준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개최한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모습.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개최한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모습.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온라인 홍보로 MZ 공략
장성군의 관광 홍보 전략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를 순회하며 관강설명회를 열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KTX 역사 등 교통거점에 광고를 집중 배치했다.

또한 SNS 홍보단 운영, 인플루언서 팸투어, 숏폼 영상 공모전 등 온라인 콘텐츠도 적극 활용해 MZ세대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산소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마켓과 농특산물 판매행사를 함께 운영해 농촌 소득으로 직접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축령산의 숲속에서 즐기는 건강한 식탁은 또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 ⓒ천지일보 2025.07.24.

◆녹색 자산으로 지역 성장
장성군은 이번 산소축제를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육성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관광객 유치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숲의 가치와 역사, 자연이 주는 치유를 오롯이 담은 이번 축제는 장성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가꿔가는 미래형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축령산 편백숲은 장성이 가진 가장 청정한 자산이자 전국 유일의 대규모 산림치유 공간”이라며 “산소축제를 통해 숲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장성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폐했던 산을 푸른 숲으로 되살려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편백숲은 맑은 산소의 회복력과 함께 치유와 생명, 인문과 자연이 공존하는 장성의 여름을 전한다. 산이 숨 쉬고 숲이 속삭이는 계절, 축령산은 이제 쉼을 찾는 이들을 조용히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이 등산복 차림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고 있는 모습.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산소축제에 참여한 관광객이 등산복 차림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고 있는 모습.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편백나무가 울창한 축령산 산책길.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전남 장성군이 오는 8월 2~3일 축령산 편백숲에서 ‘산소축제’를 연다. 황폐했던 산을 숲으로 바꾼 역사와 자연이 주는 치유를 테마로 한 참여형 웰니스 축제로 ‘2025 장성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편백나무가 울창한 축령산 산책길. (제공: 장성군청) ⓒ천지일보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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