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대문 시장 인근 거리에 폐업한 식당 입구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대문 시장 인근 거리에 폐업한 식당 입구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10% 가구가 월평균 70만원 넘게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소득 하위 10%인 1분위 적자액은 70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1분위 적자액은 1년 전보다 22.3% 커져 2019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만원을 넘었다.

1분기 기준 1분위 적자액은 2019년 55만 5000원에서 2020년 57만 1000원, 2021년 67만 5000원으로 늘어난 뒤 2022년 55만 6000원으로 줄었다. 이후 1년 만인 2023년(69만 6000원)에 증가해 70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57만 3000원까지 줄었지만 올해 다시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줄고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분위 처분가능소득은 1분기 56만 4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4% 감소했다. 근로소득은 17.2% 늘었지만 사업소득이 30.9% 줄었고, 이전소득도 3.2% 감소했다.

반면 소비지출은 126만 5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6% 증가했다.

한편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127만 9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10∼20% 2분위 적자액은 17만 5000원으로 작년보다 23.4% 늘었다. 반면 3∼10분위는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8분위와 9분위 흑자액은 각각 23.1%, 10.7% 늘어난 191만 5000원, 264만원을 기록했고 소득 상위 10%인 10분위 흑자액은 531만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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