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6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총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년 기자회견서 4대개혁·일자리 창출 강조
자당 상향식 공천으로 야당에 비교우위 주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8일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총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6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개혁의 선봉에 서는 정당으로 야당이 차별과 격차를 말할 때 기회와 공정을 말하고, 야당이 좌절과 분노를 부추길 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하고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제시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노동 공공 금융 교육개혁 등 4대 개혁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국가 재설계 작업이며, 각종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는 한국경제의 재건축 작업”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곧 개혁이고 성장이며, 복지”라며 “새누리당의 다른 이름은 ‘일자리 창출 정당’이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개혁을 미루고 당장의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을 선택한 남유럽과 남미 국가들은 줄줄이 선진국 문턱에서 추락하는 파국을 맞았다”면서 “새누리당은 재정의 안정을 도모하고 정책의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공공개혁과 규제완화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의 핵심 이슈인 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자당의 상향식 공천을 들어 야당과의 비교 우위에 있음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의 총선 후보 특징을 보면 야당은 인재영입이라는 이름의 전략공천으로 선정한 뿌리 없는 꽃꽂이 후보이며, 여당은 상향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했다.

선거구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종전의 246개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선을 긋고 여야 잠정합의안인 253개 지역구안부터 우선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국회선진화법 개정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이 ‘국가시스템의 블랙홀’로 작용하면서 대한민국은 거북이걸음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새누리당이 제출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고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로 재편한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가칭)’에 대해선 “단순한 이미지 쇼로 국민을 현혹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쟁점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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