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티브이와 함께 문경 서사 담은 드라마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 전정희의 신작 장편소설 ‘복수초’가 드라마로 제작된다. 제작은 드라마 ‘개소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 등을 선보인 아이엠티브이가 맡는다.
11일 아이엠티브이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정희 작가와 ‘복수초’의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소설 정식 출간(오는 7월 예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복수초’는 1960년대 경북 문경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가족 삼대의 삶을 그리고 있다. 광산 노동과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의 일상, 지역 내 양조장과 한지·도예 작업장의 풍경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변화와 시대상을 담았다. 문경은 작품 내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주요 서사 공간으로 기능한다.
전정희 작가는 “‘복수초’는 사라진 것들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낸 이들에 대한 기억”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문경시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영상화 계약은 소설 출간 전 체결됐으며, 문학 작품을 영상 콘텐츠로 확장하는 시도 중 하나로 주목된다. 작품은 정서적 밀도와 지역성을 기반으로 인물의 삶을 조명하고 있으며, 향후 드라마 제작 방식이나 편성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전정희 작가는 앞서 세종문학상 창작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연극 ‘묵호댁’의 무대화에 이어 드라마, 영화, 뮤지컬 계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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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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