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소 제조업소 품질인증
2년간 위생·품질 유지 점검
인증 마크 활용 소비 촉진
90년 전통 신뢰 체계 구축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현판.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5.05.16.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현판.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5.05.1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인 호두과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품질관리 제도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90여년 전통의 ‘호두과자 원조 도시’로서 명성을 지켜나가겠다는 행정의 의지가 담겼다.

천안시는 지난해 10월경 관내 호두과자 제조업소 22개소에 ‘호두과자 품질인증’을 부여했으며, 현재는 지속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통해 위생과 품질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호두과자 품질인증제’는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직접 제조·판매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모두 통과한 업체에 한해 전문가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인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증을 받은 22개 업소는 2년간 인증 유효기간이 적용되며, 시(市)는 정기적으로 위생 상태와 제조과정 유지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품질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현판 설치.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5.05.16.
호두과자 품질인증제 현판 설치.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5.05.16.

또한 천안시는 품질인증 업소에 인증 현판을 제작·배포하고 인증 마크를 홍보물과 제품 패키지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도록 했다.

시는 올 하반기 중 추가 인증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체계적인 심사 절차를 거쳐 품질인증 대상 업소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선희 천안시 식품안전과장은 “90여년의 전통을 지닌 천안 호두과자가 이번 품질인증제를 통해 다시 한번 소비자 신뢰를 얻고 원조 도시로서의 대외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지역 먹거리 브랜드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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