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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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가 세계 다른 지역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취약하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이 나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에서 아태 지역 경제 전망 브리핑을 열고 미국의 관세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관세 충격에 크게 노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아시아가 관세 충격에 더 취약한 이유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매우 개방되고 상품 교역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에 더 많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대미 수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관세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교역을 확대하고 내수를 촉진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거나 그보다 낮은 지역에서는 여러 국가가 외부 충격을 줄이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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