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 기술 8종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HUD,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된 모비온(MOBION), 주행 상황에 따라 조명이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객 중심’ 전시 공간을 마련해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실생활에서 구현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을 기술은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현대모비스는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명하게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스템으로, 세계적인 광학기업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다.
홀로그래픽 HUD는 지난 1월 CES 2025에서 첫 공개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선보인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기술로,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차 ‘모비온(MOBION)’을 전시한다.
모비온은 네 바퀴가 각각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크랩 주행’과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특수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협소한 도심 공간에서의 주차 및 차량 이동에 최적화된 기술로, 관람객들은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색다른 모빌리티 체험을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문 해설사가 자동차 부품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M.Tech 갤러리관’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한 모빌리티 기술들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미래차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도 운영한다.
참가 학생들은 빛의 투영과 반사 원리를 이용한 3D 홀로그램 체험과 태양전지 전기로 작동하는 미니카 제작 실습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초등학생 관람객 누구나 현대모비스 전시 부스에서 접수 후 참여 가능하며, 평일 1회, 주말 6회(오전·오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는 콘셉트로 차세대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를 강화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현장 생중계를 통해 신기술이 구현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동화, 인포테인먼트,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 참가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