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 기술 자리 잡은 XR
서울시, XR 지원 확대

서울시는 XR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해 육성한다. 올해는 작년(10개)보다 모집 규모를 늘려 12개 기업에 총 9억원을 지원한다. ⓒ천지일보 2025.03.11.
서울시는 XR 유망기업을 지속 발굴해 육성한다. 올해는 작년(10개)보다 모집 규모를 늘려 12개 기업에 총 9억원을 지원한다. ⓒ천지일보 2025.03.11.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서울시가 확장현실(XR)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보다 지원 대상을 늘려 총 12개의 유망 XR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에 개발비 및 실증 평가,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XR(확장현실) 산업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2023년 351.4억 달러에서 2030년 345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XR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XR 콘텐츠·디바이스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12개 기업(콘텐츠 분야 6개사, 디바이스 분야 6개사)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신규 XR 콘텐츠·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최대 5000만원, 기존 제품의 성능·품질 개선을 위한 최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시제품 또는 완성품 제작 비용을 충당해 개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XR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증, 표준화, 품질 평가 등의 전문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국내 주요 기관과 협력해 실증 평가 및 품질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 참여형 평가, 성능·품질 테스트 등을 통해 기업들이 개발 제품의 완성도를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XR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XR실증센터 내 ‘네트워킹 라운지’를 활용한 상시 네트워킹과 더불어 판로 개척 및 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전시 참가, IR 피칭 지원 등 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해에도 XR 기업 지원을 통해 CES 2023 혁신상 수상, 글로벌 기업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늘리고 지원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국내 XR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확장현실(XR) 산업은 고부가가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서울시는 XR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의 참가 신청은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서울시에 본사를 둔 XR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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