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 이어 트럼프발(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트럼프 행정부 2기가 본격 출범하면서 원·달러 환율 등 경제지표가 크게 출렁이는 가운데 금융 당국도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이에 본지는 이같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에 나서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는 금융·은행들의 경영 행보를 소개한다.

농협금융은 100% 순수 국내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한국을 대표하는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2012년 출범 이후 ‘협동과 혁신으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다’는 미션 아래 선도적이고 차별화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실화된 기후위기를 절감(切感)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1년에는 ‘그룹 탈석탄 금융’, 2022년에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공식 선언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가이드 PCAF((국제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적용해 금융 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2024년에는 감축목표에 대해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로부터 승인을 획득하며 국제적 신뢰도를 높였다.
농협금융은 2030년까지 환경(E) 부문에 총 30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의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대한 업무 반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NH ESG 지속가능연계대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통해 기업이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매년 사업 수익을 농협중앙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국가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매년 농업지원사업비(2023년 기준 4925억원)를 통해 농업인 이차보전, 농가 경영개선 컨설팅 및 교육, 농축협 숙원사업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방 점포 운영을 통해 농민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고, 농업인안전보험·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 등 농업・농촌 전용상품을 통해 안정적 농가 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물가상승, 금리 등의 요인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농업인·서민·청년·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금리 지원, 만기연장, 이자 및 할부상환유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회공헌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으로 지역사회와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행복 채움 금융교실・모두레 어린이 금융·경제교육 등 교육과 장학금 지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보건 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 사회공헌 인정’을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