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의료·구강관리 맞춤 서비스
삶의 질 높이는 공공돌봄 확대
통합돌봄 전국화 선제적 대응
의료·생활 연결 새 돌봄 모델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의료돌봄매니저’를 도입하며 광주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의료 영역으로 확장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번 혁신은 방문의료, 구강관리, 맞춤형 운동 등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주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에는 방문간호와 구강 교육이 포함되며 1차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센터가 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의료돌봄매니저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파악해 보건소, 병원, 의료단체가 제공하는 재택 의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안내하고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방문맞춤운동 프로그램은 범위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 다양한 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하며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통합돌봄 서비스 확장을 통해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지역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발전을 통해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의료돌봄 결합 3세대 통합돌봄
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업그레이드해 의료돌봄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누구나 돌봄을 시행한 광주다움 통합돌봄은 시행 3년 차를 맞아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생활 지원과 치료·회복을 통합한 ‘3세대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선보인다.
이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법’의 2026년 3월 전국화에 앞서 그동안 이룬 성과를 의료 영역까지 확대하려는 선제적 조치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문간호, 방문구강교육, 맞춤형 운동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광주다움 방문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맞춤운동 확대 일상 회복 지원
시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의료 영역 확장을 위해 방문간호와 방문진료 서비스를 신설하고 이를 담당할 광주다움 방문의료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방문진료에 참여할 1차 의료기관을 공모해 지정·운영하며 의사는 일차의료 방문진료를 통해 가정 내 진료를 제공하고 간호사는 진료 보조와 요양 상담 및 건강 교육을 수행한다.
치과위생사 등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방문구강교육 서비스는 구강 상태 점검과 치아관리 교육을 제공하며 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강 위생관리와 입 체조를 통해 주민 건강 증진을 지원한다. 또한 방문맞춤운동 서비스는 작업치료사의 참여를 확대해 낙상 방지 교육과 일상생활 훈련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1만 7000명 지원, 보편 돌봄 실현
시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 최초로 누구나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복지제도가 가진 신청주의와 선별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 누구나 돌봄이 필요할 때 언제든 보편적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약 1만 7000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았으며 연계 건수는 약 3만 1000건에 달한다. 가장 많이 제공된 서비스는 식사지원(31%, 9893건)이며 AI·ICT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안전지원(22%, 7095건)과 가사지원(9%, 2898건)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가사와 식사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고 1인 가구의 증가로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누구나 돌봄’으로 돌봄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며 공공돌봄체계 안에서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관계돌봄을 기반으로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