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 앞두고
골드바부터 청사 주류 등 선봬
올해 ‘실속·트렌드’ 중심 구성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설 명절을 한 달가량 앞두고 편의점들이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골드바부터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히트상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점차 닫는 추세를 반영해 초고가의 제품보다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제품들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의 명절 선물세트 820여종을 출시했다. 이 중 550여종은 1만~10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동원메가참치세트 등 단독 통조림 세트부터 과일, 한우, 주류, 전자기기까지 사실상 전 카테고리 내 실속형 상품이 다양하게 마련돼 명절 물가 안정 및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는 설명이다.
GS25 관계자는 “새해를 기념하려는 특별 소비 수요부터 가성비 상품을 찾는 일반 소비 수요 등을 고려해 3V(Value, Variety, VIP) 콘셉트 구성을 완성했다”며 “가성비 상품 확대, 사전 파격 행사 등을 강화해 명절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은메달 세트(399만원), 색채 은메달(22만원) 등 뱀의 해 메달 3종과 골드바 3.75(65만 5000원)~37.5g(622만 2000원) 등 뱀 골드바 4종 등 총 7종의 금·은메달 및 골드바가 운영되며 푸른 뱀 에디션으로 기획된 전통주와 사케, 위스키 등도 선물세트로 출시됐다.
GS25는 안마의자, 건조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LG전자 가전 구독 상품과 더불어 설악 쏘라노, 거제 벨버디어, 브리드 호텔 양양 등 4종의 한화리조트와 연계한 호텔·리조트 숙박 예약권을 올해 차별화 선물로 내걸고 전국 최저가로 선보였다. 숙박 예약권은 오는 29일까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구매한 후 내년 1월 25~2월 1일 중 원하는 날짜에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CU는 차별화 제품을 비롯해 가심비·가성비를 채운 유명 지역 맛집과 특산물 등 총 40여개 카테고리에서 700여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올해 유통업계를 빛낸 편의점 상품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는 ▲출시 후 오랜 기간 품귀현상을 보이는 밤, 딸기 티라미수 컵과 연세 밤 티라미수, 딸기 피스타치오 크림빵이 하나의 박스에 담긴 맛폴리 기획세트 ▲누적 6000만개 이상 판매된 연세우유 크림빵과과 연세우유 크림떡에 한정판 키링이 들어간 기획세트 ▲2800만개 판매된 CU 초저가 PB 득템시리즈의 고구마말랭이 ▲건강 견과 브랜드 Get Natural의 피칸, 아몬드 등 견과류가 담긴 기획 세트 등이다.
▲몽탄, 청기와타운, 압구정 우텐더의 제품들이 각각 담긴 정육 세트 ▲영광 굴비, 횡성 한우, 완도 활전복 등 총 7곳을 대표하는 특산물 30여종 ▲해창(해남), 우곡생주(함양), 복순도가(울주)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8종 등 유명 맛집, 지역 특산물 및 전통주 상품도 준비됐다.
가족 모두를 위한 키즈 상품 8종을 비롯해 반려동물 전문업체의 간식, 장난감, 애견용 유모차 등도 선보였다. 세탁기, 냉장고, 에어드레서, 태블릿PC 등 유명 브랜드의 홈가전부터 휴대용 가전까지 총 50여종뿐 아니라 아웃도어 장비 전문업체 콜맨의 고품질 텐트 등의 각종 캠핑용품 12종, PRGR, 테일러메이드 등의 골프용품 8종 등도 마련됐다.

세븐일레븐은 이색적인 것과 전통적인 것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의 선물세트 400여종을 출시했다. 우선 한국금거래소 뱀 하트 골드바 1g 등 다양한 순금 상품을 3차에 걸쳐 판매하며 ‘한국금거래소 실버 불리온 메달세트’ ‘실버바 1000g’ 등 순은 상품도 선보였다.
▲‘해운대 암소갈비집’의 양념갈비 세트 ▲‘최현석의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 10팩’ 2종 ▲시나브로 바야흐로 40도 ▲‘새턴버드’ 2종 등 SNS 등에서 화제성이 있는 특별한 상품들을 모은 ‘MD 추천 20’도 내놨다.
3만원대 미만 햄, 식용유 등으로 구성된 가공·유지 선물세트부터 5만원 미만의 국내산 참조기 20미로 구성된 굴비 선물세트, 10만원 미만이면서 5.4㎏ 중량의 11가지 과일 선물세트, 13만원부터 49만 8000원까지 4가지의 정육세트 등 ‘가격대별 추천 20’도 있다. 가공, 수산, 주류 등 9가지 카테고리에서 인기 있는 명절 선물세트를 모은 ‘베스트 상품 20’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외에도 비발디파크 스키·보드 리프트 5시간 이용권과 스노위랜드(눈썰매장) 또는 오션월드 종일권 등의 이색상품이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판매된다.
세븐일레븐은 내달 4일부터 2월 4일까지 하나카드, 카카오페이머니로 3대 기획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1월 한 달간 조니워커 그린 700㎖ 세트를 비롯해 주류 세트 6종에 대해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한우세트, 과일, 통조림 등 전통적인 실속 선물세트부터 ‘미니의류관리기’ ‘좌훈족욕기’ 등 실용적인 소형 가전까지 총 214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또한 오는 2025년 1월 15일까지 인기 명절 선물세트 24종을 엄선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에는 저렴한 가격,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상품, 실용성이 높은 선물을 찾는 ‘실속’과 ‘실용’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준비했다”며 “전체 상품 중 절반 이상을 5만원대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해 명절 물가 안정 및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고물가 장기화 속에 가성비 있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을 위해 할인 품목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5만원대 이하 대표 제품은 ‘저탄소인증장수사과’ ‘저탄소샤인머스켓세트’ ‘실속반건시세트’ 등 과일 선물세트와 통조림·조미료 선물세트 등이다. 치즈, 소시지, 어묵 등 간편식 선물세트도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뱀 골드바 1돈(3.75g) ▲뱀 골드바 10돈(37.5g) ▲뱀 하트골드바(1g) ▲굴비세트 골드바 1돈(3.75g) ▲뱀 미니피규어(3g) 등 5종의 뱀 디자인 골드바 상품도 선보인다.
▲조니워커 블루 뱀띠에디션 ▲더 글렌그란트 10년 뱀띠에디션 ▲더 글렌그란트 12년 뱀띠에디션 ▲글렌알라키 11년 뱀띠 에디션 ▲디아블로 청사패키지 ▲화요53도 청사에디션 등 청사 에디션 주류 상품도 준비됐다. 청사 에디션 상품에는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하는 뱀의 이미지가 패키지에 담겨 있다.
‘시티파이 스타일랩 미니의류관리기’ ‘풀리오 풀리션 마사지부츠’ ‘편백숲 좌훈족욕기’ 등 9만~20만원대의 실속형 소형 가전제품도 판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