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작성하는 연간 지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생, 보도 및 공표 일정이 연기됐다.

통계청은 5일 공지를 통해 이날 보도 예정인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도자료 중 수치 오류로 인해 보도 계획을 9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의 수준 및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생산된다.

통계청은 매년 한은, 금감원과 공동으로 전국의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표본조사에 더해 행정자료를 반영한다.

통계청은 당초 이날 8시30분 기자단에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자료를 배포하고 오전 10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보도 및 공표 시점은 낮 12시였다. 이후 배포된 자료에서 빠른 수정이 어려운 중대한 오류가 발견됐고, 예정된 브리핑과 자료 배포 시점은 연기됐다.

오류는 국민건강보험 행정자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소득 빛 비소득지출의 일부 항목은 국세청, 보건복지부 등 행정자료와 면접조사 자료를 활용한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하는 연간 지표에서 공표 당일 오류가 발견돼 일정이 연기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정부 공식 소득분배지표의 발표가 미뤄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 및 부가 조사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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