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금감원장, 인사 개입 압박 아냐”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특정 금융회사의 인사에 깊이 영향력을 미쳐 인사 개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인사 개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은행 사태는 정권의 금융기관 인사 개입 사건”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트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또 “이 원장의 우리금융에 대한 언급은 이번 부당대출 사건을 계기로 해서 기업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경영진의 각성,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걸로 이해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사퇴 의사를 묻는 질의에 대해 “지금은 조직의 안정, 내부통제 강화,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제가 잘못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