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1일 이란 대통령 만난다… “중동 정세 논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의 보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11일 국제 포럼 참석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함께 최근 급격히 악화한 중동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신흥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에도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한다고 예고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다만 푸틴 대통령이 현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거나 카타르를 방문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최근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위험이 커지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