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열린 KT와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회. (제공: KT) ⓒ천지일보 2024.09.02.
지난 7월 열린 KT와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회. (제공: KT) ⓒ천지일보 2024.09.0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KT가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KT와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상영회’를 경기도 부천시 ‘솔안아트홀’에서 청각장애인 및 가족, 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회’는 서로 손잡고 장애의 벽을 뛰어 넘어 모두가 함께 즐거운 영화 축제를 표방한다. 

이 상영회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공동으로 청각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등장인물의 이름, 상황 해설, 소리정보 등 특수 자막을 추가한 영화 상영으로 청각장애인들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인공와우 수술 지원 등으로 지난 12년간 이어온 KT의 대표 ESG활동 ‘소리 찾기’의 의미를 잇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번 상영회를 위해 KT는 강북·강원광역본부, 강남광역본부, 서부광역본부 및 KT알파(그룹사) 소속 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구성해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인 ‘독친’과 2023년 백상예술대상 수상작 ‘어른 김장하’ 두 편의 영화에 특수 자막을 제작했다.

행사에 초청된 청각장애인 및 가족 등 200여명은 KT 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특수 자막과 함께 상영작으로 선정된 ‘독친’을 관람했으며 이후 진행된 감독과 출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도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 및 문자 통역 지원과 함께 진행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 개최를 맞아 KT의 지니TV에서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된 영화인 ‘동감’ ‘검은사제들’ ‘카운트’ ‘고속도로 가족’을 행사 당일에 무료 편성해 더 많은 청각장애인 고객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주관 부서인 부천시 관광진흥과의 이점숙 과장은 행사장을 찾아 “장애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부천시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보다 행복한 문화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 전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즐기는 기쁨과 감동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KT의 앞선 AX기술역량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디지털 정보·문화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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