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포스터(제공: 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포스터(제공: 티빙)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다시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뜨겁다. 곧 다가올 추석과 함께 공개되고 있는 OTT 오리지널 시리즈는 사극, 스릴러, 예능까지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 고대사 속 여성 ‘우씨왕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Part1이 지난달 29일부터 방영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Part1에서는 왕의 죽음으로 권력 쟁탈전에 뛰어든 왕후 우희의 사투가 그려지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왕의 죽음 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새로운 왕을 찾아 나선 왕후 우희와 그를 쫓는 세력 간의 추격전이 그려져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 고구려 왕 고남무가 한나라 군대와 맞서 싸우는 전쟁 신은 기마부대와 보병들의 격렬한 다툼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궁 내부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신경전도 흥미를 돋게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왕후 우희를 끌어내리려는 왕비족들의 견제와 왕위를 노리는 부족들 간의 두뇌 싸움 등 각자의 이해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성은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고대 고구려를 바탕으로 한 ‘우씨왕후’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러 나선 전무후무한 왕후 우희와 그녀를 둘러싼 부족들 간의 권력 쟁탈전을 빠른 속도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거기다 각 부족의 특색을 반영한 영상미와 스토리의 속도감을 살려주는 연출은 재미를 높이며 완성도 높은 추격 액션 사극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우씨왕후’는 고구려 고국천왕과 산상왕 2명의 왕과 함께 두 번의 왕후를 연임한 우씨왕후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전종서, 김무열, 정유미, 이수혁, 박지환, 지창욱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시선을 끌었으며 Part2는 오는 12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 김윤석의 성공적 드라마 복귀작

넷플릭스에서는 지난달 23일에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공개 후 20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해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총 16개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과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손호영 작가가 손을 잡은 작품이다. 신선한 구성과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통해 보는 이들의 뼛속까지 서늘하게 만드는 서스펜스 스릴러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은 숲속 펜션을 운영하는 전영하가 의문의 손님 유성아의 등장으로 불길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진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영어 제목 ‘The Frog’처럼 무심코 던진 돌에 맞은 개구리와 같은 인물들, 그리고 그 돌을 던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17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한 김윤석이 한순간의 선택으로 평온했던 일상을 위협받게 되는 펜션 주인 ‘영하’ 역을 맡았다. 그는 “‘영하’가 실수도 하고 못난 선택을 하고 때로는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윤석과 더불어 윤계상, 고민시, 이정은 등이 함께하며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윤계상은 상대방에게 베푼 선의가 뜻하지 않은 불행으로 돌아와 삶이 서서히 무너지는 인물인 ‘상준’ 역을 맡았으며 고민시는 종잡을 수 없는 ‘성아’ 역을 맡아 극 후반부에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이정은은 범인을 쫓는 성향과 그런 운명을 타고나 본능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쫓는 ‘보민’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성령, 노윤서, 류현경, 박지환, 박찬열, 장승조, 하윤경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가수 데뷔

넷플릭스에서는 예능도 준비했다. 지난달 30일에 공개된 ‘신인가수 조정석’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음악에 진심’인 20년 차 배우 조정석의 신인 가수 데뷔 프로젝트다. 배우 조정석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100일간의 여정이 담겨 있다.

실제로 조정석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으며 최근 ‘파일럿’ ‘행복의 나라’ 등을 통해 열일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 그가 가수 데뷔에 대해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아직 꿈만 같다. 새로운 도전에 기분 좋은 떨림이 있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좋은 노래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고민도 많았지만 음악을 만드는 작업이 설레고 즐거웠다. 짧은 기간 동안 준비했기에 모든 걸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만큼은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OST를 직접 부르는 등 이미 그의 노래 실력은 입증된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배우 생활 20년 동안 쌓아온 특급 인맥이 총출동한다. 조정석의 친한 정상훈이 대표가 되고 아이디어 뱅크 문상훈이 홍보 실장으로 뭉쳐 ‘정상기획’을 설립해 판을 제대로 펼쳤으며 조정석의 대체 불가 뮤즈 거미와 아이유, 박효신, 다이나믹 듀오 등 엄청난 지원사격이 이어져 시선을 끈다. 이번 예능을 기획한 양정우 {D는 “최대한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했다. 조정석의 템포와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레코드판을 하나 올려놓고 앨범을 감상하듯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다. 배우 조정석이 신인가수 조정석이 되기까지의 성장사를 눈여겨 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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