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에 첫 도전하는 송강호·한재림
한국전쟁 후 시대 다룬 ‘삼식이 삼촌’
‘더 에이트 쇼’, 캐릭터·소재에 눈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포스터(제공: 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포스터(제공: 디즈니+)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극장가에서 ‘범죄도시4’가 휩쓸고 있는 가운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도 대형 작품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송강호의 OTT 첫 출연작인 디즈니+의 ‘삼식이 삼촌’이 공개될 예정이며 천우희, 류준열, 박정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끈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The 8 Show)’도 이달에 공개된다.

◆ 송강호의 첫 OTT 출연

송강호가 드디어 드라마에 출연한다. 여태껏 스크린으로만 볼 수 있었던 송강호의 연기를 디즈니+ ‘삼식이 삼촌’으로 만날 수 있다. 디즈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이라고 불리는 박두칠 역을 맡았다. 박두칠은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빠른 상황 파악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만의 살길을 개척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라며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OTT 시리즈 작업에 대해 “첫 시리즈 작업을 하면서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배우면서 했다.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스틸컷(제공: 디즈니+)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스틸컷(제공: 디즈니+)

송강호와 더불어 출연하는 변요한은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았다. 김산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최고의 엘리트 청년으로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뒤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그의 계획이 무산되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꿈을 이뤄 주겠다고 다가온 삼식이 삼촌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변요한은 “감독님께서 마치 그 시대에 살다가 온 사람처럼 글을 너무 짙게 써주셨다. 그런걸 마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끌렸다”며 “김산은 자기의 신념과 야망이 있고 나로 인해서 세상이 변하길 꿈꾸는 사람이다. 진심을 다하는 인물들이 부딪혔을 때 어떤 파괴력이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오는 15일부터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총 16부작이며 첫날에 5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3개가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포스터(제공: 넷플릭스)

◆ 8명의 캐릭터, 8개의 공간

넷플릭스에서는 ‘관상’ ‘더 킹’의 한재림 감독의 OTT 첫 연출작인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뷰를 기록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한 감독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한 감독은 ‘머니게임’에 대해 “다른 서바이벌 장르와 다르게 영웅이 존재하지 않고 피카레스크 블랙코미디 장르의 느낌이라서 굉장히 독특했다. 이런 식의 드라마라면, 인간 군상들의 모습들을 섬세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획 과정에서 ‘머니게임’은 다른 참여자가 죽을수록 자신이 더 이익을 보는 ‘서바이벌’ 구조라는 것에 한계를 느꼈고 이후 작품인 ‘파이게임’의 룰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면서 ‘더 에이트 쇼’라는 작품으로 새롭게 각색했다. 그는 “‘파이게임’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형식의 웹툰이었다”며 “‘누구도 죽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다른 장르와 차별점이라고 느껴졌고 더 블랙코미디 같았다”고 각색 배경을 전했다. 또 “8명 모두가 매회차의 주인공이어서 보는 이마다 이입하는 사람이 달라도 되고, 이를 보는 어떤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한 감독이 연출한 ‘더 에이트 쇼’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 등이 출연한다. 캐스팅 당시부터 믿보배들의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소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스틸컷(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스틸컷(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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