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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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잇몸에 놓는 마취 주사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평소 팔이나 엉덩이 부위는 익숙해 두려움이 덜 느끼지만, 살이 없고 연한 잇몸이다 보니 더 아프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취 주사는 치료 중 생기는 통증을 덜어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치과에서 쓰이는 마취 종류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치과 치료시 사용되는 마취 종류는

흔히 치과에선 진료 부위만 마취하는 국소마취를 하게 된다.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치료 부위에 국소 마취제를 투여해 신경 말단의 신경 전도를 화학적으로 차단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침윤마취’는 치과 치료 범위가 작고 간단한 경우에 사용된다. 치료 대상 치아의 뿌리 끝쪽에 마취하는 방법이며 1시간 정도 지속된다.

-‘전달마취’는 여러 치아를 치료할 경우나 더 오랜 기간 마취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신경 줄기에 마취하며, 2~3시간 정도 지속된다.

-‘도포마취’는 말 그대로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연고로 바르는 방법이다. 연고를 바른 후 1~2분 후 효과가 나타나며 스케일링이나 잇몸 치료, 마취 주사 부위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마취 주사 후 주의사항

리도카인은 치과에서 주로 쓰는 국소마취제인데 대략 10분 정도 후에 효과가 나타나며, 알레르기 반응이 적고 단시간 내 회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취를 하게 되면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할 때 볼, 혀를 씹거나 힘 조절이 되지 않아 구강 주변에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마취된 부위가 얼얼하고 평소와 느낌이 달라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문지르기도 하는데 감염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마취 후 일정 시간 동안은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하다.

인천W치과 윤성욱 원장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신경치료나 사랑니 발치 때 마취는 2~3시간 정도, 충치 치료를 위해 마취한 때는 1~2시간 정도 이후에 마취가 풀린다”며 “현기증, 오한, 호흡곤란, 따가움과 가려움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과거 마취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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