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가 오는 17일 강제동원 유골봉환의 실태를 알리기 위한 자료전시회를 국회에서 개최한다.
아태협은 14일 “광복 70주년이 됐지만, 강제동원 된 조선(한)인 수십만명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의 진상과 실태를 홍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조사된 33만 3117건의 강제동원 기록물을 유네스코 기록문화유산에 등재해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자’는 내용으로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17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회에선 유네스코 등재 서명운동과 함께 정부 조사기관인 대일항쟁기위원회의 상설기구화 요구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무총리 소속인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회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올해 말로 활동을 종료한다. 아태협은 “이제 시작에 불과한 피해조사 및 진상규명, 희생자 유골봉환 등의 사업 들은 국가의 공권력으로 수행하여야 할 많은 숙제들이 남았다”면서 존속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태협은 지난 10여년간 일본 등 해외 강제동원 희생자를 조사해 3차례에 거쳐 총 177위의 유골을 수습해 국내 안치했다. 올해 5월부터는 일본 강제동원 시설의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기 위해 서울광장과 서울역 광장 등에서 유골봉환 및 강제동원 사진자료 전시회를 열어 반대운동을 전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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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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