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7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7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21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정부의 ‘제3자 변제’ 징용 해법에 “한일관계 해법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고육지계(苦肉之計)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해법은 북핵과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고육지계(苦肉之計)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한미 FTA 체결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나를 이완용에 비유했고 제2의 을사늑약이라고 공격했다”며 “민주당은 이번에도 똑같은 논리로 공격하지만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해서 우리가 한발 물러서는 것도 차선의 방책이 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시장은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2차 대전 종전 후 미군 포로가 학대를 이유로 일본을 제소했을 때 우리와는 달리 그 아픔은 이해하지만 종전 협상으로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판시한 바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홍준표 시장은 “법 감정의 차이일 수도 있으나 독일과 달리 일본의 미온적인 전후 관계 처리는 그들의 옹졸함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저의 선친도 일제 강점기 징용 피해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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