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나”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관련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관련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3.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자신의 대선 길에 악재로 터지자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는 사람의 기준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처장과) 여행도 가고 골프도 함께 쳤을 뿐만 아니라 10여 차례 대면 보고까지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여전히 몰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변호인은 이 대표가 김 씨를 몇 차례 만났더라도 알지 못했다고 한 것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 주장했다”며 “마치 술을 마시고 운전은 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라 우기는 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의 동지도 불리해지면 모른다고 발뺌하는 정치인이 야당 대표직을 꿰차고 앉아, 국회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들을 피곤하게 한다”며 “이제 진실만이 존재해야 할 법정의 시간이다. 민주당 대표가 아닌 ‘피의자 이재명’으로, 모든 거짓의 방탄을 벗고 법과 국민 앞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관련 첫 재판에 출석, 손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관련 첫 재판에 출석, 손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3.03.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는 ‘김만배를 모른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은 각하가 되고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한 나는 기소됐다’고 검찰을 공격했다. 신호위반으로 걸리자 왜 나만 잡냐고 큰소리친 것과 다름없다”며 “그래놓고 정작 판사 앞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저 변호인을 통해 ‘몇 번 봤다고 아는 사람이냐’며 발뺌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모든 사람이 다 알 필요는 없지 않느냐’면서 반박 대신 ‘반발’을 선택했다”며 “이 정도면 사실상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 변호인의 변명대로라면 이 대표가 최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언제든지 모르는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며 “이 대표는 아는 사람의 기준이 무엇인가. 박홍근 원내대표는 아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해 김 전 처장과 백현동 개발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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