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민연금이 SK와 SK C&C의 합병을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24일 오전 열린 회의에서 오는 26일 개최하는 SK 합병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나 합병비율이나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SK의 주주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국민연금은 SK의 지분 7.1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같은 날 “국민연금기금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다만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국내 자문기구인 기업지배구조연구원이 찬성 의견을 냈고 SK 대다수 주주가 찬성 입장을 표명하는 만큼 합병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 C&C와 SK는 지난 4월 1대 0.73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지만 SK와 SK C&C는 오는 26일 각각 임시 주총을 열고 정관변경과 존속법인 이사회의 신규 이사 선임 등 합병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