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안희정 페이스북 “메르스 의료기관, 의무 다한 대가 혹독”… 적극 지원 요청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전쟁 중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만났다.

안희정 충남지사(충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는 20일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은 황교안 총리에게 메르스 확산 예방과 확진자 진료에 앞장서 온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황 신임 총리와 단국대병원 응급실 앞 임시진료시설 등을 살핀 뒤, 병원 측으로부터 확진자 치료와 의심환자 진료 등 운영 현황을 들으며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은 황교안 총리, 의료진과 메르스 대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황 신임 총리에게 도내 확진자 및 격리자 관리 등 메르스 대응 현황을 설명하고 “단국대병원을 비롯, 도내 많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이 메르스와 싸우느라 피해가 크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과 보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대체인력이 필요한 감염병 관리기관에 대한 신속한 의료 인력 지원 ▲요양원 등 감염병 취약계층 수용시설에 대한 관리 기준 마련 등을 서면을 통해 요청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과 메르스 치료 병원에 지원이 꼭 필요한 이유를 담은 글을 올렸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은 황교안 총리, 의료진과 메르스 대책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 묵묵히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해 주고 계신다. 그러나 단국대 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 할지 가슴이 아팠다. 이외에도 지역 일선 의료기관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다. 감사 인사 올린다.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 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해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 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 

▲ 안희정 충남지사가 20일 천안 단국대병원을 찾은 황교안 총리와 대화를 나누며 상황 점검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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