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김성권
G선 하나로만 연주되는 아리아,
온갖 흉물로 가득찬 사람마음을 정화시킨다.
 
끌끌한 백의민족, 사분사분하다고
추예를 가리운 이 시절을 틈 타
세계 각국을 돌며 비나리치는 막부의 후예들,
용트림하며 올가미 씌우려다
옹골진 배달민족에 개차반이 되었군!
 
남의 것 갈취하려다
큰 재앙이 온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가
동일본은 어찌 되었는가
 
두 눈이 없어 보지 못한다?
두 손이 없어 감각이 없다?
두 귀가 없어 듣지 못한다?

이목구비, 사지 없어도 우리는 간다
G선 하나로 각채(各彩)를 나타낸다.
 
홀로 동해를 돌보는
독도의 소리를 들어라.

 
-약력-
문학광장 문인협회 운영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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