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장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핀테크(금융+IT 서비스) 시대가 열리면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기존의 카카오페이, 케이페이, 페이나우 등과 함께 시럽페이가 출시된 데 이어 올 상반기 내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도 등장하게 된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 엑스 설치 등이 필요없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를 완료하는 원클릭 수준의 시스템이다.
SK플래닛은 6일 웹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출시하고 11번가의 모든 쇼핑 채널(온라인·모바일, 11번가 앱, 쇼킹딜 십일시 등)에 적용했다. 시럽페이는 PC나 웹브라우저,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1단계로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하나카드의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은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앞으로 결제 카드사 확대는 물론 11번가에 이어 다양한 쇼핑몰에서 ‘시럽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 영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중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출시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 4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가맹점은 27곳이며 60여 곳의 가맹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도 10만 여개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며 관련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향후 단순 결제 기능에 쿠폰과의 복합결제 등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페이나우는 티몬, CJ오쇼핑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인터넷서점, 화장품, 면세점 등 다양한 업종의 온라인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15만개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이나우는 간편결제 인증방식을 비밀번호 외에도 그래픽인증, 안전결제 등을 도입해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결제대행업체(PG)인 KG이니시스는 ‘케이페이’를 출시하고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에 적용했다. 현재 온라인 가맹점 10만여 곳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와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 중 각각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를 내놓고 결제서비스 시장에 뛰어든다.
네이버페이는 기존의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 체크아웃’ ‘네이버 마일리지’ ‘네이버 캐쉬’ 등을 통합하고 송금기능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출시되는 갤럭시S6·S6엣지에 삼성페이를 적용한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근거리무선통신, 바코드 방식을 모두 채용,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