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가 문경 진관휘 화백(섬진강 문화포럼 총괄본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선희 기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의 꿈에 들어온 소나무! 그대의 변하지 않는 절개 속에서 나에게 굳은 의지로 살아가라고 채찍질하고 만년을 살기위해 용트림하는 모습 속에서 참고 인내하는 모습을 배웠으며 꺾여도 꺾여도 그 내면의 품위를 잃지 않는 강인함은 나를 반성하게 하는 스승이었습니다…. 화가라는 삶이 생명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인생을 읽고 인생을 노래하며 화폭위에서 살다보니 인내심과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저절로 저의 인생을 가꾸어주더군요”

지난 7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린 ‘섬진강미술제’에서 만난 한국화가 문경 진관휘 화백의 말이다. 섬진강 미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하동군, 한국예총,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섬진강 문화포럼이 주관한 행사다. 또 한국화가 진관휘 화백은 섬진강 문화포럼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섬진강 미술제는 12일까지 열리며, 총 120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섬진강 문화포럼은 지리산을 품고 남해 바다를 향해 굽이굽이 흐르는 역사의 애환을 담은 섬진강 주변과 남해 권역의 중∙ 소도시의 지역 작가들과 또 문화인들을 규합하고 함께 공유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지난 2013년 4월에 설립된 단체다.

또 남해 한려수도를 안고 있는 해안 권역의 중심 도시를 국가적 차원에서 영∙호남의 화합, 즉 동∙서 대통합 정책 속에 지역경제를 살리며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광역화사업에 발맞춰 경제 성장 지역화합에 문화예술인들이 먼저 앞장서 대통합 교류의 장을 만들어 화합을 극대화하고자 설립됐다.

현 총괄본부장이자 한국화가 문경(門經) 진관휘 화백은 섬진강 중∙소도시 그리고 남해권역, 중소도시의 문화예술인 그리고 미술인을 먼저 섭외해서 이들과 소통해 함께하고 지역발전과 대통합에 같이 움직이고 공유 할 수 있도록 설득해 이들에게 섬진강 포럼의 취지 목적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진관희 화백이 수묵화로 단필법을 써서 기상하는 연을 생명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본 작품의 주제는 어연화 지수 즉 진흙에서 화려한 꽃이핀다로 진정한 수행은 고뇌속에서 꽃을 피운다라는 의미이고 인생 또한 그러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진 화백은 “섬진강 문화포럼 섬진강 미술제는 당초 취지 및 목적을 적극 살리며 동서 대통합의 문화예술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작가들의 위상 그리고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며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 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진 화백은 예술인이 푸대접을 받았던 시절 그는 자신에게 잠재된 내면에 예술의 끼가 흐르고 있음에도 부친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꿈과는 전혀 다른 국문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산수화를 그린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만들어 팔면서 용돈을 벌었다. 그리고 남몰래 화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우연하게 SGI불교회에 입회하게 됐고 동양화의 대가 故 춘소 선생을 만난 것이 지금의 한국화 작가로 성장하게 된 결정적 요인이 됐다. 진 화백의 그림 소질을 본 춘소 선생은 그의 재능이 아까워 완고한 진 화백의 부친을 설득하면서 개인 지도로 동양화 기법을 전수하게 된 것이다.

한국화 그림을 그린 지가 어느덧 40년의 세월이 흘러 진 화백은 ‘한국화’라는 주제로 국내는 물론이고 국내외 유명작가들과 함께 프랑스, 일본, 중국 등 해외의 국제 순회 전시회를 통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지금은 하동군 옥종면 두양길 소재 조용한 산골마을 자연에서 예술인생 40여년의 노하우를 동양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후진들을 양성하고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진관휘 화백은 오는 12월 5일부터 27일까지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SGM문화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곳에 출품하는 작품은 대작(200호 이상 작품) 20점과 중·소품 60점으로 총 80점을 출품하며 진관휘화백은 현장에서 3회에 걸쳐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 7일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섬진강 문화포럼 주관 ‘섬진강 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문경 진관휘 화백 출품 경력 및 주요약력
개인전 5회, 국내외 초대 발표전 200여회, 대한민국백제 미술관 초대작가 운영위원 역임, 개천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역임, 대한민국 승산미술대전 초대작가운영위원 역임, 경남미술대전 운영위원(동양화 분과위원장) 경남미술협회 선관위 초대간사 역임, 대한민국 새하얀 미술대전 동양화, 문인화 부문심사, 사)한국미술협회하동지부 초대지부장 역임했다.

현재는 시정신문 논설위원, 사)한국미술협회 경남도지회 동양분과위원장, 사)예총 하동지부 부지부장, 한국미술협회 하동지부 자문위원, 하동군 웰빙교실 동양화 강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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