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자료제공: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이래 최대 판매량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조 408억원, 영업이익 1조 82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대비 각각 4%, 46% 증가한 수준이다.

◆2014년 영업익 1.8조원… 스마트폰이 효자

4분기 성적까지 포함한 LG전자 지난해 연간 매출액 59조 408억원, 영업이익 1조 8286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과 영업이익(31%)이 모두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3년도 판매량(4760만대) 대비 24% 증가한 5910만대를 기록,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HA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AE사업본부는 상업용에어컨은 지속 성장했으나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본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4분기 성적, 전분기比 TV·모바일↓ HA·AE↑

지난 4분기 연결매출 15조 2721억원, 연결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휴대폰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TV시장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4% 증가했으나 시장경쟁 심화,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41% 하락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홈엔터테인먼트(HE, Home Entertainment) 본부는 매출액 5조 427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5조 4305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고, TV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는 매출액이 20% 증가했다. 성수기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 78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프리미엄 및 중저가 시장을 적극 공략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판매량(2013년 4분기 1320만대)대비 18% 증가한 156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쟁심화로 인한 판가하락,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직전분기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홈어플라이언스(HA, 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선진시장 경쟁심화에도 불구, 유럽과 중극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 2조 88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2조 8389억원)보다는 소폭 늘었고 전분기(2조 9115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비용구조 개선 등의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 Air-Conditioning&Energy Solution)사업본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6% 줄었지만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9% 성장한 78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매출 호조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전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해 36억원을 달성했다.

▲ 2014년 4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률. (자료제공: LG전자)

◆올해 ‘프리미엄제품·B2B’로 공략

프리미엄 TV 시장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웹OS 2.0 탑재 스마트 TV 등 시장선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 시장을 주축으로 지속 성장하나 제조사 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지속 개선한다.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 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A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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