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천식 입원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102.8명으로 OECD 평균(45.8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천식 입원율은 2007년 54.7명, 2009년 51.8명 등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OECD 평균치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2012년 기준 2.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같은 해 기준 조사에서 나타난 미국 환자 유병률인 8.0%의 3분의 1 수준이다.

천식은 의원급 외래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질병의 악화를 피할 수 있는 호흡기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천식 표준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심평원이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과를 벌인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천식 치료에 필수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스테로이드와 류코트리엔조절제 등 필수약제 처방 환자 비율도 저조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환자와 의료진이 치료를 위해 폐기능 검사와 지속적인 흡입스테로이드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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