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전 제어망 사이버공격, 불가능”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원전자료 유출과 관련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감행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원전 안전을 100% 장담했다.
조석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수원 서울지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사이버공격은 한수원 업무 행정망에 대한 공격이지 원전 제어망의 공격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유출된 자료의 수준은 원전 운영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서 수집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가 포함돼 있다”며 원전 안전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원전 자료 유출로 인해 해외 수출 경쟁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란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공격 시도는 있었지만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실제 피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유출 자료 경로 등과 관련해 “계속적으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고 과거 유출된 자료가 공개되는 것”이라며 “아직 나오지 않은 자료가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자료 유출 사건에 이어 26일엔 원전 안전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원전 전반의 부실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질타 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올해 이뤄낸 성과도 녹록치 않은 것들”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자신을 밝힌 유포자는 트위터를 통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한수원 내부 자료를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