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로비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금난새 상임지휘자가 토크쇼를 갖고 있다. 둘은 성남시 공연문화의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 “소리예술 같은 특화 공연 기획해 보자” 제안
금난새 상임지휘자 “획기적이고도 독특한 오케스트라를 만들 것” 포부 밝혀

[천지일보 성남=홍란희 기자]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23일 오전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선임한 금난새(67)씨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성남시청 로비에서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금난새 지휘자는 대담형식으로 토크쇼를 가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금난새 선생의 성남시 예술정책 총괄과 성남시립교향악단 지휘는 지역 예술발전의 한 획을 긋는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해줘 감사드리며 이는 성남시민의 복”이라 말했다.

이어 “성남하면 떠올릴 수 있는 대표 축제, 이를테면 ‘소리예술’ 같은 특화된 공연을 같이 기획해 보자”며 “성남시민회관에서 수년간 음악회를 열어 본시가지 시민들을 만나온 것처럼 평소 문화 예술을 접하지 못하던 이들도 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금난새 지휘자는 “세계를 돌면서 쌓은 경험과 음악적 역량을 모두 쏟아 성남에 획기적이고도 독특한 오케스트라를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오페라, 합창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음악을 지역 곳곳에 골고루 퍼트려 성남시민들이 우리 마을에 문화가 있고 예술이 있기 때문에 산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남 예술에 필요한 사람이 되고, 친구 같은 지휘자가 돼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해 갈 수 있는 단원이 있는 성남시향을 만들 것”이라 밝혔다.

▲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금난새 지휘자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200여명의 시민들과 단원들이 로비에 마련된 위촉장 수여식 특별무대서 펼쳐지는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 성남시청)
 

성남시청 로비에는 이날 일반시민을 비롯한 시립예술단운영위원, 지역 문화예술인 200여명이 모여와 성남시 ‘행정 지휘자’인 이재명 시장과 ‘문화 예술 지휘자’인 금난새 씨의 토크쇼에 관심을 보였다.

성남시 예술총감독 겸 제4대 성남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금난새씨는 오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성남에서 활동한다.

첫 무대는 내년도 1월 22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신년 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금난새 지휘자는 인천시향 예술 감독 임기가 2년 더 남았지만 최근 인천시에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