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발견된 몸통 부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한 결과 근육조직과 뼈에서 여성의 DNA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시신은 수원시 팔달산에서 한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으나 대부분의 장기가 없는데다가 성별조차 제대로 가늠할 수 없어 많은 추측을 낳았다.
국과수는 시신에 남아 있는 사구체 등 장기 감식을 통해 사춘기 이전 연령의 조직으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춘기가 지난 여성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사인은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인사(자살, 사고사, 타살)로 확인됐다. 시신의 훼손은 숨지고 난 뒤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토막시신은 팔, 다리, 머리가 없는 몸통으로 양쪽 가슴 부위가 일부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다. 잘려나간 부분은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것으로 국과수는 보고 있다.
하지만 사망 추정 일시 등 중요한 단서들이 거의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수사본부는 DNA를 채취해 실종자, 가출자 등과 대조하며 신원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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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rim2@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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