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실적 호전으로 3년 만에 보증규모 2배 성장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의 보증실적이 사상최대 규모인 80조 원을 넘어섰다. 10월 말 기준으로 집계된 총 보증실적은 80조 9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 6000억 원) 대비 161% 증가한 수치다.

이 실적은 2011년도 연간 보증실적(39조 원)에 비하면 불과 3년 만에 총 보증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지난 3년간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을 크게 확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대한주택보증 측은 설명했다.

주택보증은 2012년부터 서민주거안정과 정부의 주택 정책을 지원하고자 출시한 20여 개의 신상품이 시장에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전세금안심대출), 주택구입자금보증, 모기지보증 등이 대표적이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은 2012년 출시된 상품으로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조합 또는 조합원이 이주비, 부담금, 사업비 등을 조달할 때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비사업자금대출보증 승인실적은 10월 기준 3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 4000억 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규제완화로 시장이 여건이 좋아진 데다 연대보증 부담이 없고 저금리 강점이 있는 대한주택보증의 보증부 대출이 사업자금 마련의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은 도시재생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해 서울 본사 내에 정비사업 전담 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주택구입자금보증 역시 10월 말 기준 20조 원으로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금안심대출, 모기지보증 등 신상품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익구조 역시 주택분양보증 54%, 신상품등 기타보증 46%로 다각화했다는 평이다.

대한주택보증 김선규 사장은 “공적역할을 위한 신상품이 시장에 잘 정착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재무안정성도 확보된 만큼 앞으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적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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