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자동차 K9이 5000㏄급 엔진을 탑재하고 재탄생했다. 기존 K9에 디자인을 고급스럽고 웅장하게 변경하고 국내 최고급 8기통 ‘V8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초대형 고급차 시장에 ‘재도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기아자동차 K9이 5000㏄급 엔진을 탑재하고 진정한 초대형 프리미엄 세단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기아차는 ‘더 뉴 K9’을 내놓으며, 기존 K9에 디자인을 고급스럽고 웅장하게 변경하고 국내 최고급 8기통 ‘V8 타우 5.0 GDI’ 엔진과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재탄생시켰다.

17일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5.0 엔진을 탑재한 ‘K9 QUANTUM(퀀텀)’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측은 동급 최대 실내공간에 최고의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춘 K9을 상품성을 개선해 주요 경쟁 모델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국내 대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엔진 적용 ‘K9 퀀텀’
기아차는 ‘더 뉴 K9’을 선보이며 지금껏 국내에 출시한 기아차 차종 중 최초로 5000㏄급 ‘V8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한 ‘K9 퀀텀’을 출시했다.

‘퀀텀’은 통상 물리학에서 연속된 현상을 넘어 다음 단계로 뛰어오르는 ‘퀀텀 리프(quantum leap)’ 현상을 의미한다. 경영학에서는 혼돈의 환경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에 ‘K9 퀀텀’이란 전용 모델명을 부여함으로써 V8 5.0 엔진을 탑재한 프리미엄 세단으로 도약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8기통 엔진은 현재 현대차 에쿠스에 적용되고 있으며,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사의 간판 모델에 한해서만 장착하는 만큼 ‘K9 퀀텀’은 기아차에 있어서 최상의 모델이다.

‘V8 타우 5.0 GDI’ 엔진은 배기량 5038㏄의 대형 엔진으로 최고출력 425마력(ps),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춰 차급에 어울리는 최고의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북미 지역 엔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인 워즈오토(Wards auto)의 ‘2011년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기아자동차 K9의 내부 모습.

◆중후함과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
‘더 뉴 K9’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K9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에 완성도 높은 디자인 요소를 보강해 최상급 세단으로서의 품격과 세련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 가로바 형태에서 크롬 재질이 보강된 메쉬(다이아몬드형) 형태로 변화시켜 최상의 고급감과 웅장함을 구현했다.
 
‘더 뉴 K9’의 측면부는 19인치 크롬 스퍼터링 휠을 신규 적용해 대형 차급에 걸맞은 품격을 완성했다. 여기에 18/19인치 휠 모두 별 모양의 반광 크롬 휠캡을 적용해 디테일한 고급감을 더했다.
 
후면부 또한 리어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보다 현대적이고 넓게 변경하는 동시에 트렁크 부위의 크롬 가니쉬를 좌우로 연장해 기존보다 웅장함을 극대화했다. 또 보다 고급스러운 램프 점등 이미지를 구현해 시인성과 품격을 향상시켰다.

실내는 세련된 색감의 리얼우드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깊이 있고 중후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K9 퀀텀’에는 일부 고급차에 적용되는 최고급 퀼팅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함으로써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선호사양과 안전성 보강
‘더 뉴 K9’은 고객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와 좌우 오픈 타입의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를 신규로 탑재했다. 여기에 기존 전자식 변속레버까지 대형 고급차 운전자의 대표 선호사양 3가지를 ‘더 뉴 K9’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더 뉴 K9’은 기존의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에서 스마트 모드를 추가한 ‘스마트 시프트&드라이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이는 운전자의 가속페달과 핸들링 조작 패턴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감지해 노멀, 에코, 스포츠 모드 중 현재의 운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주행모드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이외에도 동승석 시트 후면부에 전동으로 조작 가능한 발판을 적용해 뒷좌석 우측 VIP 고객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VIP석 전동식 풋레스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기존 사이드&커튼 에어백에 전복 감지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차량 전복 상황 발생 시 에어백 컨트롤 시스템에서 이를 신속히 감지, 앞좌석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작동과 에어백 전개를 통해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의 레이더 센서와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의 카메라가 선행 차량의 급제동 등 전방 추돌 상황 감지 시에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신규 탑재해 사고 예방성을 크게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K9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고객에게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만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더 뉴 K9이 대형 고급차 시장에서 기아차 프리미엄 세단의 성공적 출발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 뉴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이 ▲프레스티지 4990만 원 ▲이그제큐티브 5330만 원, 3.8 모델이 ▲이그제큐티브 5680만 원 ▲노블레스 6230만 원 ▲VIP 7260만 원, 5.0 모델 ‘K9 QUANTUM(퀀텀)’이 8620만 원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