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호주 브리즈번에서 15~16일(현지시각)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브리즈번 액션 플랜(Brisbane Action Plan)’이라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브리즈번 액션 플랜’에는 예상했던 대로 향후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1% 제고하고 민간자본의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통해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G20 정상회의 의장인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회원국 GDP 2.1% 성장 목표를 발표하면서 “공동선언문에는 800개가 넘는 개혁 조치들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 G20 정상회의 개막 전부터 의제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주요 회원국 간 갈등을 빚었던 기후변화 대응 문제도 다뤘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주요 의제로 채택하려 했으나 의장국인 호주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주요 석탄 수출국이기도 한 호주의 강한 반대로 기후변화 문제는 애초 G20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로 채택되지 못했다.
그러나 1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퀸즐랜드대 연설을 계기로 사실상 정상회의 기간 주요한 의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GCF에 30억 달러를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최강국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이슈로 밀어붙이고 프랑스와 한국 등이 가세하면서 호주 등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공동선언문에서 회원국들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 출연을 명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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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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